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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조선·화학산업 등 ICT와 융합 (박영빈교수님)

자동차·조선·화학산업 등 ICT와 융합… 신성장 동력 활용한 인프라 구축에 박차

지난 10일 울산 울주군 언양읍 UNIST(울산과학기술원). 독일 프라운호퍼 화학기술연구소(ICT) 한국분원 설립 협약식과 개소식이 열렸다.

울산광역시
▲ 현대중공업 울산공장 전경. 산업 재편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울산시는 기존 조선업에 ICT를 융합, 새로운 돌파구를 마련하기 위해 노력 중이다. / 울산광역시 제공

협약식에는 김기현 울산시장, 정무영 UNIST 총장, 김용래 산업통상자원부 부품소재정책관, 프랭크 헤닝 프라운호퍼 화학기술연구소 부소장 등 20여 명이 참석했고, 한국 분원 유치를 주관한 박영빈 교수가 향후 운영계획을 발표했다. 울산시는 “프라운호퍼 화학기술연구소 분원 설립으로 울산의 주력 산업 중 하나인 자동차 산업의 기술 고도화가 한층 더 앞당겨질 것”이라고 말했다.

울산시가 산업 재편을 위해 박차를 가하고 있다. 기존 조선과 자동차에 첨단 기술을 접목하는가 하면 새로운 산업을 도입하거나 투자 유치를 이뤄 지역 경제 활성화에 나서고 있다. 조선업 위기 등으로 지역 경제에 드리워진 그늘을 걷어내고 새로운 활력소를 불어넣겠다는 것이다.

이날 연구소 유치도 이런 차원에서 진행된 것으로 차량 경량화에 대한 국제 산학연 클러스터가 조성되면서 고효율 차량 경량화 부품소재 개발사업의 가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고효율 차량 경량화 부품소재 개발사업’은 지난해부터 진행되고 있다. 산업통상자원부 산업기술거점기관 지원사업으로 추진되며 2019년까지 5년간 200억원(국비 120억, 시비 40억, 민자 40억원) 사업비가 투입된다.

이번 사업은 산업 간 융합을 통해 신성장 동력을 발굴하는 차원에서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자동차, 조선, 화학산업 등에 ICT(Information and Communication Technologies)를 융합시킨다. 조선해양 부문에서는 올해부터 2020년까지 1074억원을 투입, ‘산학융합형 하이테크 타운’을 만들고, 스마트십 기반·응용기술 개발과 관련 기업 및 인재를 지원·양성한다.

3D 프린팅산업과 2차 전지산업 허브가 되기 위한 노력도 진행 중이다. 3D 프린팅 기술 개발에만 올해부터 2020년까지 300억원이 투입되고, 차세대 전지 종합지원센터를 내년까지 477억원을 투입해 설립한다.

거대한 공장과 첨단 연구소 등이 아닌 울산의 자연 관광 인프라도 대폭 확충된다. 1000m 이상의 고봉(高峯) 7개가 이어진 영남알프스는 산악 관광의 거점이다. 2019년까지 5400억원을 투입해 복합웰컴센터, 케이블카 설치 등을 추진하며, 울산 북구 강동권에는 2018년까지 3조원가량이 투입돼 사계절 체류형 휴양문화 거점으로 개발된다. 울산의 산업도 관광으로 변신한다. 자동차, 조선, 석유화학 관련 우수한 산업 인프라를 활용해 견학단, 초청 외국인 등 연간 20만명이 울산에서 산업 관광을 하고 있기 때문이다. 여기에 현재 예비타당성 조사 중인 ‘산업기술박물관’이 완공되면 울산은 대한민국 경제 발전의 과거·현재·미래를 한 번에 돌아볼 수 있는 산업 관광지가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이 박물관은 남구 울산대공원 일원 23만㎡에 연면적 8만㎡ 규모로 2020년 완공을 목표로 4300억원이 투입될 예정이다.

투자 유치 성과도 풍성하다. 김기현 시장 취임 이후 지구 다섯 바퀴에 맞먹는 20만㎞를 길 위에서 보내면서 7조원 규모에 이르는 국내외 투자 유치를 일궜다. 국내 117개사 3조2001억원, 외국 27개사 3조7961억원 등 모두 6조9962억원의 투자 유치가 이뤄졌고, 이로 인해 4480명 고용 창출 성과를 거뒀다. 김기현 시장은 “울산이 미래에도 대한민국 산업과 경제의 주춧돌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본기사는 조선일보에서 발췌하였습니다.